[단독]배진웅 "일방적 주장이 사실인양 보도..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1.12 14:37 / 조회 : 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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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웅이 여자후배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제공=창컴퍼니


배우 배진웅이 여자 후배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여배우 강간 중'이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배진웅은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불거진 성폭력 혐의 입건에 대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배진웅은 "새해부터 안 좋은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 죄송하다"라며 먼저 사과를 전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지난 11일 배진웅이 알고 지내던 여자 후배인 B씨를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피해자 조사는 마친 상태며, 배진웅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배진웅은 지난해 12월 23일 후배 B씨에게 술자리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경기도 모 지역의 별장으로 B씨를 초대한 뒤 성추행을 했다는 것. 이후 해당 매체는 12일 오전에는 배진웅이 당시 현장을 찾은 지인에게 여배우를 강간중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배진웅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 자신의 입장을 정리, 12일 변호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로 심경을 밝혔다.

배진웅은 "기사에 나온 인물은 제가 맞다. 하지만 기사 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라며 "저도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놀랐다. 저는 이 사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기사가 나오기 전에 미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준비도 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합당한 증거도 수집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배진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B씨가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라며 "그리하여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을 대리하여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는 "매체들은 배우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박 변호사의 말처럼 배진웅에 대해 관련 보도가 나온 후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기사들이 쏟아졌다. 배진웅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도 많은 기사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배진웅은 SNS를 비공개 전환한 것은 또 다른 오해와 억측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배진웅은 "SNS 비공개 전환은 기사를 보시고 오해 하거나 또 다른 거짓 루머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저의 최소한의 방어권이었다.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배진웅은 이날 오전 나온 또 다른 보도에 충격을 금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 아침에 기사가 나온 것 중에 목격자에게 '여배우 강간 중'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봤다"라며 "저도 아침에 그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었다. 사실무근이다.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배진웅은 "더 많은 점을 말씀 드리고싶으나 경찰 조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힐 것이다"라며 "마지막으로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돼 피해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찰 조사 등에 협조해서 잘 조사 받고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진웅은 지난해 드라마 '굿 캐스팅'에서 출연했으며, 다양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최근까지 영화에 단역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영화 측도 배진웅 사건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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