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타령 日 "오타니, 부활하면 내년 연봉 1200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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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모습.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연봉조정자격을 얻었다. 연봉 인상은 당연하다. 일본에서 한술 더 떴다. '이도류'만 부활한다면 내년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포니치는 12일 미국 현지 전문가를 인용해 "2021년은 오타니의 연봉조정자격 첫 시즌이다. 작년 연봉은 70만 달러였다. 올해 210만 달러 혹은 300만 달러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다른 선수와 다르다. 비교 샘플이 없다. 올해 오타니가 10승-10홈런을 친다면 MVP급 활약이다. 2022년에는 12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큰 기대를 모으며 2017년 12월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쟁탈전이 벌어졌지만, 에인절스 투타겸업을 허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8년~2020년 3년을 보냈다.

일반적으로 풀 타임 3년을 보내면 연봉조정자격이 생기고, 연봉이 크게 오른다. 오타니도 마찬가지다. 2021년 연봉으로 210만 달러 혹은 3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2020년 연봉 때문이다. 원래 70만 달러였지만,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됐고, 25만 9000달러만 받았다. 기준이 70만이냐, 25만 9000이냐에 따라 다르다.


올해 잘하면 내년은 더 뛸 것이라는 예상도 더했다. "올해 300만 달러라면 내년은 1000만 달러 정도로 뛸 것이다. 만약 이도류가 평가돼 이번에 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면, 내년은 120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라고 적었다.

문제는 오타니가 '이도류'로서 보여준 것이 2018년이 마지막이라는 점이다. 2018년 투수로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타자로서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만들며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9년부터는 사실상 '타자 오타니'였다. 팔꿈치에 탈이 나면서 2019년은 아예 투수로 1경기도 뛰지 않았다. 타자로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3년차인 2020년 투수로 돌아왔지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타자로서도 44경기에서 타율 0.190에 그쳤다. 이도 저도 아닌 시즌을 보냈다.

당연히 비판이 일었고, 회의론이 나왔다. "하나라도 잘하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그래도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2021년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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