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이별의 상처 뒤 피워낸 '화'[6시★살롱]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1.11 18:34 / 조회 :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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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자)아이들 '화(火花)' MV


그룹 (여자)아이들의 이별의 상처를 노래했다.


(여자)아이들은 11일 오후 6시 미니 4집 'I burn'(아이 번) 음원과 타이틀곡 '화(火花)'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화(火花)'를 비롯해 민니의 자작곡이자 솔직한 감정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MOON', 레트로풍의 펑키 베이스와 멤버들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Where is love', 우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작곡이자 이별 후의 감정을 노래한 R&B 장르의 'LOST',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의미와 불안정함과 욕심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가진 꽃 '달리아'를 테마로 한 미디엄 팝 장르의 'DAHLIA'까지 여섯 곡이 수록됐다.

'이별이라는 것은 완전히 잊힐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I burn'은 전부 이별을 테마로 하지만 그 속에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했다. 리더 소연을 필두로 우기, 민니가 함께 작사·작곡에 참여, 여섯곡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화(火花)'는 동양적인 악기에 서늘한 감수성이 더해진 뭄바톤 장르 곡이다. 앞서 데뷔곡 '라타타'를 비롯해 '한(一)' 등에서 보여준 (여자)아이들만의 동양적인 분위기를 이어간다.


내 너의 흔적 남지 않게 하리

못다 한 원망도 훨훨 타리

쓸쓸한 추위를 거둬 가길

남겨진 시들은 꽃길을 즈려 밟지

한을 풀리라 다시금 봄을 누리라

추억은 모조리 불이 나 거름이 돼

찬란한 꽃을 피우리라

난 화를 내리오 더 화를 내리오

잃었던 봄을 되찾게


K팝에서 흔한 주제였던 이별은 (여자)아이들의 개성 넘치는 화법을 만나 특별해졌다. (여자)아이들은 이별에 데인 흉터에서 다시 만개하기까지의 감정선을 불과 꽃 등에 비유한 은유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불과 꽃을 메타포로 삼은 곡을 화려한 색감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불꽃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도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늘 독특한 화법으로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인 이들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지금껏 해보지 않은 여러 가지 재밌는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화(火花)'에서 만개한 (여자)아이들의 개성이 앞으로 어떻게 또 피어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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