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양키스가 270억이 아까워? 악의제국 명성 어디로... 타격왕 FA 뺏기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1.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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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이휴. /AFPBBNews=뉴스1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가 25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시원하게 쓰지 못해 간판스타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D.J. 르메이휴(33)가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고 선언했다. 친정팀 양키스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지만 양키스 반응이 미지근했던 모양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르메이휴가 에이전트에게 다른 팀과 접촉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르메이휴와 양키스의 금액 차이는 2500만 달러다. 르메이휴 요구액은 최소 1억 1000만 달러로 전해졌다.

야후스포츠는 르메이휴 측근의 말을 빌어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9200만 달러에 계약한 조쉬 도날드슨보다는 많이 받아야 하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1억 1000만 달러에 사인한 J.D. 마르티네즈와 동등한 수준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르메이휴는 양키스에 남고 싶었는데 잔류 조건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양 측이 생각하는 액수 차이는 2500만 달러"라 밝혔다.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르메이휴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서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타율은 꾸준히 0.300 이상을 유지했지만 10홈런을 넘은 적은 2번 뿐이었을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르메이휴는 2019년 양키스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양키스에 오면서 장타 잠재력이 폭발했다. 2019년 타율 0.327, 출루율 0.375, 장타율 0.518, 26홈런 102타점을 폭발시켰다. 2019년과 2020년 연속해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2020년에는 타격왕에도 올랐다.

공격력을 갖춘 2루수로 재탄생하며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터였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르메이휴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다. 르메이휴는 에이전트에게 이들과 모두 협상 테이블을 차리라고 요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르메이휴가 양키스에 실망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아직 여유로운 모양이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르메이휴와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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