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다르빗슈, MLB 리스펙트 없다" 뜬금 자국스타 비판, 왜?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1.11 11:01 / 조회 :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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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 대한 존중심이 없는 것 같다."

일본 매체가 갑자기 자국 간판스타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판했다.

일본 언론 '닛칸겐다이'는 11일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와 공로자에 대한 존중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2013년과 201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데뷔 첫 해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인기와 성적을 모두 잡았다.

하지만 닛칸겐다이는 다르빗슈의 과거 태도를 문제 삼았다.

닛칸겐다이에 의하면 2013년 올스타전 당시 다르빗슈는 정해진 취재 시간에 무단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 매체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대회였다. 선수들은 경기 전날, 각자의 부스에서 40~50분 동안 기자들과 만난다. 당시 이와쿠마 히사시도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와쿠마를 만난 뒤 다르빗슈에게 갔는데 자리에 없었다"고 과거를 들춰냈다.

이어서 "잠시 후 다르빗슈가 돌아왔다.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사실이라고 해도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미디어 대응은 올스타전 공식 행사다. 선수의 의무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관계자에게 주의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2014년 올스타전에도 의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개최됐다.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다르빗슈는 1이닝을 던졌다.

닛칸겐다이는 "다르빗슈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 뒤에서 일본 취재진을 상대했다. 이후 짐을 싸고는 경기 중인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떠났다. 메이저리그에서 20년을 누빈 지터가 출전하는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양대 리그 모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지터와 이별을 아쉬워했다"며 다르빗슈의 개인 행동을 지적했다.

이어 "다르빗슈가 지터가 메이저리그에 얼마나 공헌했는지 모를 리가 없다. 다르빗슈는 실력은 있지만 리그나 공헌자에 대한 존중심은 없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 기사를 접한 일본 팬들은 대부분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게시된 해당 기사에는 "그러면 왜 중간에 갔는지 물어보고 기사를 쓰면 되지 않느냐", "초등학생의 일기인가", "악의 밖에 없는 기사"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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