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日복귀 거론, 몸값 올리기 작전" 현지 언론 분석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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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2)의 전략을 두고 미국 매체가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원소속팀 복귀 카드를 꺼냈다고 주장한 것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확실하게 스가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맞다. 최근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는 구단들의 최종 조건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앞선 6일 미국 디애슬레틱은 "스가노에게 아직 만족할만한 제안이 도착하지 않았다. 스가노는 기쿠치 유세이(30·시애틀)가 받았던 4년 5600만 달러(약 609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다. 요미우리로 돌아가는 것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기사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매 시즌 FA(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가능한 4년 계약을 스가노에 제시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0시즌 받았던 6억 5000만엔(약 68억원)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스팅 중인 스가노는 오는 8일 오전 7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 기간이 종료된다.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지난 1일 일본에서 미국으로 떠나며 행선지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스포츠넷은 "스가노의 결정이 나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파장이 미칠 것 같다. 그 다음 FA 선발 시장이 활발하게 흘러갈 것이다. 선발 투수 보강을 노리는 토론토 역시 바빠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가노는 2020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정규 시즌 20경기에 나서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131삼진, 25볼넷의 뛰어난 세부 기록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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