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 가세한 롯데 안방, 누구도 마음 놓을 수 없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1.07 19:37 / 조회 : 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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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포수 손성빈./사진=롯데 자이언츠
신인 손성빈(19)이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닝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까.


손성빈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랜선 기자회견에서 "포수라는 자리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포지션이다. 조금이라도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롯데는 강민호(36·삼성)가 2017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이후 주전 포수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엔 김준태(27)가 정보근(22)과의 주전 경쟁 끝에 승자가 됐다.

하지만 그도 아직 확실한 주전 포수는 아니다. 이번 시즌에도 안방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인 손성빈이 가세한다. 손성빈은 강한 어깨와 순발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로 고교시절 팀의 주장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최근 제4회 이만수포수상을 받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손성빈은 "시상식 때 이만수 감독님께 여러 조언을 들었다. 그 중 '주변의 많은 기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라'는 말씀이 와닿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어느 팀에 가더라도 부담 요소는 많다고 본다"며 "롯데가 포수 자리가 취약하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나는 많은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오히려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롤모델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버스터 포지(34)다. 손성빈은 "행크 콩거(33) 코치로부터 어린 나이지만 리더십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고 들었다. 그런 점을 가장 배우고 싶다"며 "내가 리더십을 갖고 선배들과 경쟁한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프링캠프 잘 준비해서 '신인답지 않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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