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MVP, 말과 달리기 진검승부 '화제'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1.06 19:30 / 조회 : 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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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아로사레나. /AFPBBNews=뉴스1
지난해 11월 가정 폭행 혐의로 구금됐던 쿠바 출신 랜디 아로사레나(26·탬파베이)가 말과 달리기 맞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SNS는 5일(한국시간) "우리는 아로사레나가 말의 에너지와 맞먹는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구단은 7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한 공터에서 아로사레나와 말이 나란히 출발선에 서 있다.

이어 신호가 울리자 아로사레나와 말이 동시에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로사레나가 앞서는 듯했으나, 최종 라인에서는 말이 좀 더 먼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 모습을 본 팬들은 "말 못지않은 주력", "인간의 속도가 아니다"라면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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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아로사레나가 경주를 펼치는 모습. /사진=탬파베이 공식 트위터



2019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로사레나는 2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전, 타율 0.286(84타수 24안타), 8홈런 13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20경기서 타율 0.377(77타수 29안타) 10홈런 14타점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도 차지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으나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가정 폭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려오려다 그녀의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처음엔 구금된 채 기소 여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오면서 석방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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