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도 화수분' 두산행 김주찬, '조성환-조인성'처럼 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05 21:43 / 조회 : 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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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왼쪽부터), 김주찬, 조인성. /사진=KIA, 두산 제공
김주찬(40)이 두산 베어스에서 지도자 생활의 첫발을 뗀다. 두산에서 성공적인 코치 길을 걸은 조성환(45) 한화 코치와 조인성(46) LG 코치처럼 될지도 관심이다.


두산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주찬을 코치로 데려오려는 것은 맞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이면 온다고 보면 된다. 보직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로 유명하다. 출신 선수뿐 아니라 코치진까지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겨울만 하더라도 김원형(49) 투수코치가 SK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고 조성환 코치, 조인성 코치가 각각 한화와 LG의 러브콜을 받고 두산을 떠났다.

이 가운데 조성환 코치와 조인성 코치는 2018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두산에서 첫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3시즌 내내 한국시리즈를 경험했고 2019년엔 통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어느새 두 코치는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의 지도자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누군가가 다시 그 자리를 채워야 했다. 김주찬이 두산 레이더에 포착됐다. 현역 연장을 강력하게 원한 김주찬은 지난해 11월 KIA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하지만 관심을 나타내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선택했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의 과감한 인선도 한몫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자신과 특별한 인연이 없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만하다는 판단이 서면 코치 경험이 없더라도 과감하게 데려오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김태형 감독다운 행보인 것 같다.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김주찬은 아마 주루 코치를 맡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김주찬은 현역 시절 388도루로 KBO 리그 통산 최다 도루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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