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거부권 문의 온다" 양현종, 데드라인 10일 좀더 기다린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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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양현종(33·전 KIA)이 묵묵히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체 데드라인까지 약 10일 정도가 남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실질적인 오퍼를 받지 못해 큰 업데이트는 없는 상황이긴 하다. 그래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에서 이야기가 오가긴 한다. '반드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야 하느냐'는 구단의 문의는 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 측은 현재 메이저리그 로스터 보장을 최우선으로 원한다는 선수의 입장을 미국 현지 에이전트(조시 퍼셀)에게 전달해놨다.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기에 추측성 기사만 나오고 있다. 또한 굵직한 FA(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이 행선지를 찾았기에 양현종의 거취가 야구계 최고 이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력 구상에 여념이 없는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은 2020시즌을 팀당 60경기의 단축 일정으로 소화했기에 2021시즌 선발 투수들의 소화 이닝을 늘리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선발 투수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런 상황들이 양현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투수들에 대한 수요가 분명 있다. 최인국 대표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발투수들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 것도 인지하고 있다. 앞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나간 투수들은 다 입단이 성사됐다. 양현종이 유일한 좌완인 것도 이점"이라고 말했다.


포스팅을 신청한 선수들의 거취 또한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지난 12월 텍사스 입단을 확정했고 스가노 토모유키(32·요미우리)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했다.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8·니혼햄)가 지난 3일 포스팅 입찰에 실패했지만 투수는 아니었다.

결국 양현종의 의중에 달렸다. 최인국 대표는 "앞으로 10여 일 정도 상황을 보겠다. 1월 중순, 20일 정도를 데드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보장이 우선이지만 오퍼를 종합한 뒤 선수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보장이 되지 않더라도 나갈 여지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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