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여전히 우리 팀서 중요" 감독 발언, 몸값 올리기 시작일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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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즈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이강인(왼쪽)의 모습.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하비 그라시아(51)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20)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발렌시아는 오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테야에서 카디즈와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해 18위로 떨어진 발렌시아에게 꽤 중요한 경기다.


지역 언론 엘데스마르케와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 등 복수언론에 따르면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라시아 감독에게 이강인에 대한 질문에 나왔다. 이강인이 자신을 기용해주지 않은 팀에 불만을 느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다만 아직 이강인을 향한 구체적인 이적 제안은 없는 분위기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질문에 "이번 시즌 꽤 많은 경기에 나섰던 선수다.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잠시 격리됐다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훈련도 하고 있다. 여전히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다가오는 경기에 뛰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가 치른 17차례의 리그 경기 가운데 10경기에 나섰다. 선발 출전은 6번, 교체 출장은 4번이다. 아직 풀타임 소화는 없다. 때문에 이런 발언이 이적 시장에서 조금 더 많은 금액을 받기 위한 해석도 나온다.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기에 팀을 떠나려면 이적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발렌시아의 부진한 성적이 선수단의 분열과 관련됐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발렌시아는 선수단 내부가 그라시아 감독 찬성파, 반대파로 나뉘었기 때문에 모래알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그라시아 감독은 "우리 팀은 여전히 단단하고 결속력이 좋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내 결정은 전적으로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것에 기반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제 이강인이 카디즈전에 나설 것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강인은 현재 2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 추가 시간 교체에 분노했다는 보도 이후 운동장을 밟지 못하고 있어 투입 여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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