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한일 원투펀치'... TOR, 스가노 영입전 선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05 05:39 / 조회 :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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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과 스가노 도모유키.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스가노 도모유키(32)를 동료로 맞이할 수도 있게 됐다. 스가노의 최종 행선지 후보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함됐다. 원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또한 4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빅 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스가노가 미국에 도착했다.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가 최종 후보다"라고 적었다. 스가노의 포스팅 마감은 8일 오전 7시다. 며칠 남지 않았다. 스가노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간 만큼 곧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토론토가 눈에 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영입전에 나섰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또 다른 포스팅 자원인 스가노를 노린다.

스가노가 온다면 류현진으로서도 반가운 부분이다. 2020년 선발진을 홀로 떠받치다시피 했다. 조력자가 절실하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했던 스가노라면 힘이 될 수 있다. 강력한 '한일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스가노는 2020년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의 특급 성적을 냈다.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받았고, 2014년과 2020년 센트럴리그 MVP에도 등극했다.


앞서 빅 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 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토론토에 요미우리 출신의 야마구치 슌이 이미 있지만, 스가노는 한 수 위의 투수다.

스가노의 포스팅을 허락했던 요미우리이지만, 여전히 그를 눌러 앉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스가노에게 4년 계약을 제시했다. 옵트아웃 기회도 3번이나 넣어줬다. 언제든 다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다.

그래도 미국 현지에서는 스가노의 빅 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메이저 구단들이 더 많은 돈을 제시하고 있으며, 스가노의 미국 진출 의지가 강한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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