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의 해, 5연속 톱10도 대회 열려야 가능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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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전경. /AFPBBNews=뉴스1
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올해는 과연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개최된다면 사상 최초로 홀수 해에 열리는 올림픽이 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치러진다. 이번 올림픽에는 야구·소프트볼이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복귀했다. 또 가라테,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등 4개 종목이 추가됐다. 총 33개 종목에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 한국 "금 7~8개, 톱10 목표"

한국은 5회 연속 종합 '톱10'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에서 금 8개로 12위에 오른 뒤 2004년 아테네(금 9개-은 12개-동 9개, 9위), 2008년 베이징(금 13개-은 10개-동 8개, 7위) 2012년 런던(금 13개-은 8개-동 7개, 5위), 2016년 리우(금 9개-은 3개-동 9개, 8위)까지 4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들었다.

신치용(66) 진천선수촌장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개최국인) 일본과 겹치는 메달권 종목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금메달 7~8개, 10위를 목표로 반드시 10위권 이내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된 후 선수촌을 떠났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수촌이 재개장했기 때문이다. 당면한 올림픽 본선 출전권 확보는 물론 코로나19 선수촌 감염 확산을 막고자 진천선수촌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외출·외박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 IOC-일본은 개최 강조하지만...

관건은 정상 개최 여부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합의로 개막 넉 달 전인 3월 말 전격 연기됐다.

하지만 올해도 열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영국, 미국 등에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소식도 더해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하는 종합대회 가운데 오는 4월 중국 싼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 비치대회가 또다시 연기됐다. 당초 이 대회는 지난 해 11월에서 한 차례 미뤄졌는데, 결국 올해 4월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아시아 비치대회 등 OCA가 주관하는 종합대회를 도쿄올림픽 정상 개회의 시금석으로 봤던 대한체육회도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강구 중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분명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하고 있고, IOC도 쉽게 대회를 취소하진 못할 것이다. 우리로서는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IOC 측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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