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승리 재판..유인석·정준영 등장도 안했다[★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1.01 10:00 / 조회 :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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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승리, 유인석,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갈 길은 아직도 멀다. 재판 시작한 지도 1년이 다 돼가지만 증인 신문은 아직 한참이나 남았고 핵심 증인이자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유인석과 정준영은 증인 신문 시작도 못했다.

승리는 지난 1월 30일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총 8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는 지난 2019년 6월 검찰에 넘겨진 이후 경찰 조사 337일 만인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승리가 3월 철원 6사단으로 입대하면서 사건은 군사재판으로 이관됐다.

2020년 12월 29일까지 총 5차례 공판이 진행된 이번 재판은 오는 7일 변론을 속행한다. 혐의가 여러 가지인 데다 혐의 입증을 위해 채택한 증인만 20여 명에 달하고, 피고인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흐름은 계속 되고 있다.

심지어 승리는 재판을 통해 빠져나갈 구멍도 조심스럽게 만들어가는 듯 했다. 채택된 증인들이 대체적으로 승리의 혐의에 대한 질문에 승리의 입장에서 두둔하는 발언을 하고 승리의 동업자였던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게로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유인석 전 대표를 둘러싼 다소 자극적인 폭로도 나왔다.

더욱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 부분은 바로 승리의 성매매 혐의와 관련한 부분이었다. 4번째 공판 때 증인으로 출석했던 한 여성이 이와 관련해 2015년 9월 서울 마포구 승리 거주지에서 승리와 성매매를 가졌다고 말했지만 정작 승리는 이 여성에 대해 "성매매 여성으로 알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아리송한 답을 내놓았다.

또 다른 여성 역시 승리 집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변 당사자의 다소 구체적인 정황이 뚜렷했지만 승리는 사실상 이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재판부는 5번째 공판에서 2016년 라운지바 몽키뮤지엄 관리업무 담당자와 해당 라운지바 DJ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신문을 이어갔다.

증인 신문은 2021년에도 계속 된다. 이미 재판부가 불러야 할 증인이 많아 공판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 중 정준영과 유인석 등 승리와 절친했던 인물들에게도 물어볼 것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 할 질문이 무엇인지도 중요하지만 이미 따로 재판을 받아 유죄 판결을 받았던 버닝썬 사태 주요 피고인으로서 그 자체로 쏠리게 될 시선도 지지부진한 승리의 군사 재판의 핵심 포인트로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인석은 앞서 지난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 심리로 진행된 자신의 여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충분해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자숙한 점, 배당금을 모두 반환하고 합의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인석 전 대표는 승리와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으며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사이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10월 모 골프장에서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50)과 골프를 치고 약 120만원의 비용을 대신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유인석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준영은 현재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 최종 실형 선고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정준영은 이번 승리 재판과 관련, 성매매 알선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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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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