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SON에 단비' 토트넘, 풀럼전 취소로 첫 주중 휴식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31 08:15 / 조회 :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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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28·토트넘)의 100호골 도전은 2021년으로 미뤄졌지만 꿀맛 같은 휴식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경기가 없는 주중을 보내게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3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풀럼의 16라운드 경기를 연기했다. 풀럼 선수단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때문이었다. 이날 취소된 경기 일정은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취소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중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리그컵을 치르느라 1주일에 2경기는 기본으로 소화했다. 특히 박싱데이로 인해 지난 28일 울버햄튼전 이후 짧은 휴식을 가졌기에 반가운 취소다.

다만 조세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이 사무국의 늦은 결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확진 결과는 지난 30일에 나왔는데 결정을 망설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무리뉴는 킥오프를 4시간여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경기 시작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인데 2시 현재까지 경기를 뛰는지 안 뛰는지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다. 역시 여기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꼬집었다. 무리뉴가 올린 게시물 속에는 호텔에서 출발을 앞둔 스태프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무리뉴의 게시글 이후 사무국은 검토를 한 뒤 부랴부랴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SNS가 사무국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21년 1월 2일 오후 9시 30분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리즈와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역시 이 경기에서 토튼넘 통산 100호골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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