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테임즈 영입한 요미우리, 상대가 숨도 쉬지 못할 최강 타선 구축"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2.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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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시절의 에릭 테임즈./AFPBBNews=뉴스1
KBO 리그 출신 타자 에릭 테임즈(34·전 워싱턴)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향한다. 요미우리로서는 오프 시즌 숙제를 해결했다.

닛칸스포츠는 30일 "테임즈를 영입한 요미우리는 강타자 보강에 성공했다. 핵심 과제 중 하나였던 1루수 자원도 확보했다"며 "더불어 클린업 마지막 조각도 맞췄다. 테임즈는 5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번부터 5번까지 상대가 숨도 쉬지 못하는 최강의 타선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스포츠 호치,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요미우리가 테임즈와 합의를 마쳤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년 12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는 조건이며 구단이 2022년에 대한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임즈는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하나였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47홈런-40도루로 역대 최초 40-40 클럽에 가입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시즌 연속으로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찍은 뒤 2017시즌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전했다. 2017시즌 테임즈는 밀워키 소속으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3시즌 동안 2020시즌엔 워싱턴과 1년 계약을 맺었지만 41경기 타율 0.203, 3홈런으로 부진했고, 다시 FA 신분이 됐다.


그리고 4년 만에 다시 아시아 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행선지는 일본이다. 강타자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요미우리와 계약을 맺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2년 연속 4연패를 당했다. 4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는 굴욕이었다. 일본시리즈 최저 타율(0.132) 불명예도 안았다. 중심타선 보강을 통해 내년 시즌 설욕을 벼르고 있다. 그 결과물이 테임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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