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수염, 이제 못본다... 日요미우리와 1년 계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3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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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테임즈의 모습. /AFPBBNews=뉴스1
KBO 리그 출신 타자 에릭 테임즈(34·전 워싱턴)가 일본프로야구(NPB)에 입성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향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0일 "테임즈와 요미우리가 계약에 합의했다. 곧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1년에 12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는 조건이며 구단이 2022년에 대한 연장 옵션을 갖는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하나였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뛰며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으로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찍은 뒤 2017시즌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전했다. 2017시즌 테임즈는 밀워키 소속으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엔 워싱턴과 1년 계약을 맺었지만 타율 0.203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다시 FA 신분이 됐다. 결국 다시 아시아 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행선지가 눈에 띈다. 일본에서 가장 전통과 규율을 강조하는 요미우리에 테임즈가 입단한다. 수염을 기르거나 특이한 복장을 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는 평가다. 최근 KT를 떠나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은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비슷한 조건의 제안을 받고도 수염을 기르기 위해 요미우리 대신 한신을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때문에 태임즈의 수염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는 테임즈 영입에 이어 또 다른 내야수 저스틴 스모크(34)를 획득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스모크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96홈런을 때려낸 강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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