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만큼 했다' 김하성 SD행에 아쉬움 삼킨 토론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30 05:11 / 조회 :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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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김하성. /사진=뉴스1
김하성(25·키움)의 행선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결정된 가운데 토론토 언론이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할 만큼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 소속 토론토 담당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시하며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다. 아쉽게 실패로 그쳤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래도 토론토가 최근 몇 달 동안 수집한 관련 정보가 훌륭했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내야 보강을 노리는 경쟁 구단이 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토론토는 어떤 방식으로든 내야수를 채워야 하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디에슬래틱은 29일 오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은 최소 4년이고, 연 평균 700만 달러(약 77억원)에서 800만 달러(88억원)에 달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제 세부 사항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토론토 역시 김하성 영입전에 참여했다. 현지 담당 기자들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과 김하성의 저녁 식사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로스 애킨스(47) 토론토 단장 역시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샌디에이고와 보스턴과 함께 쟁탈전서 끝까지 살아남았지만 결국 김하성을 품는데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국내에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김하성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지만 그것 뿐 아니라 또 다른 이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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