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타티스-3루엔 마차도, SD는 왜 김하성을 선택했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2.29 11:23 / 조회 :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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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사진=뉴스1
김하성(25·전 키움)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 성사된다면 김하성이 2루수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합의했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4년 이상, 연평균 600만~7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졌을까. 현지 매체도 의문을 드러냈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3루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3루에도 주인이 있다. 매니 마차도(28)가 있다.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해답은 김하성이 2루수로 나서는 것이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에는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가 유격수와 3루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어 김하성과 계약에 물음표가 남을 것이다"고 운을 뗀 뒤 "구단 수뇌부는 김하성이 제이크 크로넨워스(26)의 2루수 플래툰 파트너로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보낼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를 플래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구단은 김하성이 어느 자리에 맞을지 고민하지 않는다. 다재다능한 선수이기에 일단 그와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LA 다저스가 그런 전략을 써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샌디에이고가 같은 모델을 따라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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