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물리고 물렸던 EPL 박싱데이, 2위부터 9위까지 4점 차 접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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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팀들이 박싱데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상위권 팀들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숨 돌릴 틈이 없다.

2020/2021 EPL은 15라운드까지 진행됐지만, 곧 1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매년 12월 말 박싱데이를 맞이하면 3~4일 간격은 기본이며,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있다. 영국에서 큰 명절이기에 재정을 위해서 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 힘겨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올 시즌은 더하다. 특히, 상위권은 역대급 혼전에 빠져 매 경기 치열한 결승전과 같다.

2위 에버턴(승점 29)부터 9위 사우샘프턴(승점 25)까지 8팀이 4점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 시즌마다 중하위권을 맴돌았던 팀들이 꽤 있다. 에버턴은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지난 시즌 잔류에 턱걸이 했던 애스턴 빌라(승점 25)는 7위에 있다. 사우샘프턴 역시 언제든 4위 이상으로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

EPL팀들은 리버풀,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토트넘 홋스퍼를 중심으로 빅6를 구축하고 있었다. 거기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레스터 시티가 이를 위협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기존 빅6팀들은 올 시즌 들어 부진했다. 아스널은 현재 14위까지 떨어졌고, 맨시티와 맨유는 시즌 초반 10위 아래로 떨어져 주춤했다. 지난 2019/2020시즌 코로나 사태로 8월까지 유럽대항전을 치른 상위권 팀들은 체력 저하와 부상자 속출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로 혼전은 더 심해졌다.

대신 에버턴은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중심으로 알찬 선수 보강과 함께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또한, 중하위권 팀들도 조직력을 강화하면서 빅6팀들이 부진한 틈을 파고 들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도 심상치 않다. 리버풀은 강등권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WBA)과 1-1로 비기면서 에버턴과 승점 3점차로 좁혀졌다. 수비가 얇은 상황에서 조엘 마티프의 부상으로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 선두권 경쟁마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맨유와 맨시티는 1경기, 애스턴 빌라는 2경기를 덜 치렀다. 세 팀이 잔여 경기마저 승리를 거둔다면, 순위 경쟁은 더 안개속으로 빠져든다. 연말연시 EPL 순위권 경쟁이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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