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 간다! "최소 4년 계약 합의"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29 04:32 / 조회 : 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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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김하성.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이 출국했고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확정됐다.


미국 디에슬레틱 소속 샌디에이고 담당 데니스 린 기자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이 계약이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MLB 네트워크 소속 존 헤이먼 역시 "최소 4년을 보장받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총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연평균 700만 달러(약 77억원)에서 800만 달러(88억원)에 달하는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 측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선수가 오늘 오후에 미국으로 나간 것은 맞다. 하지만 어떤 구단과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지 상황을 살피기 위해 미리 나가 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의 고위 관계자 역시 "선수에 대한 협상이 구체화됐다는 것이 정확한 설명인 것 같다. 복수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결국 행선지까지 정해졌다. 뉴욕 포스트와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김하성을 두고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토론토, 보스턴이 3파전 각축을 벌였고 결국 샌디에이고가 계약에 합의했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는 팀이다. 지난 28일에는 사이영 수상경력이 있는 블레이크 스넬(28)을 영입하며 '윈나우' 행보를 밟고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마감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월 2일 오전 7시였다. 프리에이전트(FA)와 달리 마감 시한이 있고 원소속 구단에 이적료도 발생한다. 지난 26일 텍사스와 2년 계약에 합의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 역시 출국 후 입단이 확정됐다. 김하성이 올 겨울 포스팅 2호 계약이다.

이제 김하성은 현지 에이전트와 협상을 마무리 지은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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