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일본 자민당이 과거를 사과하지 않는 이유[★밤TView]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12.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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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캡처


일본이 동아시아에 저지른 만행이 낱낱이 공개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들이 먼저 떠난 도시는 '난징'. 고대 중국의 여러 왕조가 사랑한 도시인 '난징'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는 '난징 대학살'이었다. 중국 측 기록에 따르면 일본군은 난징을 장악했던 6주 동안 30만명을 학살했다. 당시엔 일본군이 칼로 참수를 하는 시합을 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마치 스포츠 중계 기사와 같이 실릴 정도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은 끔찍했다.

이러한 만행의 중심에는 일왕 히로히토가 있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일본은 태평양의 남양군도와 중국의 산둥반도를 차지하게 됐으며, 대한제국까지 강제 병합하게 되자 욕심을 더욱 부려 만주사변을 일으킨다. 이에 국제연맹이 이를 비판하며 만주에서 철수하라고 하자 일본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국제연맹을 오히려 탈퇴한다.

이후 중국과 전쟁을 벌여 난징까지 점령한 일본은 군인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민간인 중 모자 자국과 굳은살이 있는 남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사살한 것은 물론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학살을 벌였다. 일본은 넓은 중국을 모두 점령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학살해 항복을 받아내려 한 것이었다. 또한 일본군은 일왕 히로히토를 위한 성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만행을 저질렀다.


난징 다음으로는 하얼빈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얼빈에서 30분만 가면 수용소가 있는데 생체실험을 한 731 부대의 현장이었다. 이시이 시로는 마루타 실험에 중심에 있던 인물이었다. 생체 실험의 목적은 세균전을 위함이었으며, 731 부대는 일왕 직속 부대로 창설하게 됐다. 이들은 산 사람을 대상으로 흑사병, 콜레라, 독가스 등 각종 실험들을 자행했다.

이어 일본이 패망하자 모든 자료를 소각하고 피실험자들을 사살해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 또한 미국과 맥아더 장군은 일본의 실험 자료를 받기 위해 이시이 시로를 도왔다. 때문에 주범들은 의과대학 학장 등이 됐고, 군인들은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논문을 써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왕을 기소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여러 A급 전범들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국가의 요직을 차지하는 등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이들 전범이 자민당을 세우고 이들의 DNA를 가진 아베 등 이들이 지금까지 일본의 정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지난 19일 방송된 클레오파트라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자문을 맡았던 고고학자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은 사실관계가 틀린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이에 제작진과 설민석은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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