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뇽-브리검, 대만서 한솥밥... 신생팀 웨이취엔행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26 19:35 / 조회 : 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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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뇽(왼쪽)과 브리검. /사진=KIA,키움 제공
올 시즌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드류 가뇽(30·전 KIA)과 제이크 브리검(32·전 키움)이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바로 신생팀 웨이취엔 드래건즈로 함께 향한다.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26일 오후 "웨이취엔이 2021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5명을 확정했다. 여기에 한국 KBO 리그 출신 가뇽과 브리검이 합류한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가뇽과 브리검을 비롯해 내야수 로셀 에레라(28), 보스턴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타자와 준이치(34), 브라이언 우돌(34)과 함께 웨이취엔에서 뛴다. 이 가운데 브리검은 라쿠텐 몽키스의 영입 후보였지만 결국 웨이치엔과 합의에 도달했다.

브리검은 이번 시즌 키움 소속으로 21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0승 이상을 거뒀던 에이스 출신이다. 키움에서 재계약을 망설이긴 했지만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어 결별하기로 했다.

가뇽은 이번 시즌 KIA에서 28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하지만 애런 브룩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었다. KIA는 결국 고심 끝에 가뇽 대신 다니엘 멩덴(27)을 영입하기로 했다. 강한 외국인 선발 투수를 구축하기 위해 가뇽과 헤어졌다.


1990년 3월 창단한 웨이취안은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1999년 해체됐다. 하지만 2019년 재창단하기로 결정했고 2020시즌 2군 리그에 참가했다. 오는 2021시즌 CPBL에 정식으로 나서게 된다.

웨이취안은 대만 출신 좌완 왕웨이중(28)이 소속된 팀이다.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를 거쳐 지난 7월 개최된 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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