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뱅 에이스' 센가, 동기 ML행에 아쉬움... 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26 16:53 / 조회 :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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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 코다이. /사진=소프트뱅크 공식 SNS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에이스' 센가 코다이(27)가 '동기생' 아리하라 고헤이(28)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을 듣고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는 26일 "이날 연봉 협상을 마친 센가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동기생 아리하라가 텍사스행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구단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센가는 연봉 협상을 위해 홈 구장인 페이페이돔을 방문해 4억엔(약 43억원·추정치)에 달하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보다 1억엔이 인상된 금액이었다. 이번 시즌 18경기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16의 뛰어난 성적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센가는 구단과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포스팅을 허락해달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기본적으로 선수를 포스팅으로 미국에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구단이다.

센가는 현지 취재진들에게 "좀처럼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센가는 2021시즌 이후 국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갖추고 2022시즌 이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가장 빨라야 2023시즌에 메이저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센가와 아리하라는 동기생이다. 센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했고 아리하라는 와세다 대학을 거쳐 프로 무대를 밟았다. 때문에 센가가 NPB에서 보여준 것이 더 많다는 평가다. 아리하라는 아직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적이 없고 센가는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일본 대표로 나서 올스타팀에 뽑히기도 했다.

센가는 "최근 몇 년 동안 함께 유니폼을 입거나 동급생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깝게 느끼는 부분이 꽤 있다. 나 역시 생각하던 바도 있다"고 재차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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