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입단 발표날, 로하스는 작별인사 "KT, 그리울거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2.25 19:14 / 조회 :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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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멜 로하스 주니어./사진=뉴스1
KBO리그 KT 위즈와 작별하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난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로하스는 25일 자신의 SNS을 통해 KT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축복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지난 4시즌 동안 KT에서 뛰면서 한국 문화, 음식, 사람들, 그 밖에 모든 것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를 믿어주시고 멋진 도시와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KT에 감사드린다. 프런트,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 팬들 모두 잘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나와 내 가족에게 보여준 사랑과 지지와 존중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17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4년을 뛴 장수 용병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맹활약하고 타격 4관왕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로하스의 몫이었다. 지난 4시즌 동안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끈 로하스는 시즌을 끝난 후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로하스는 "이적이라는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KT는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KT는 가족과 다름없다. 매우 그리울 것이다. 다시 만날 날까지 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신도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하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KT에서 달던 24번과 같다.

로하스는 한신 구단을 통해 "한신 구단 뿐만 아니라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이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들었다. 그런 곳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데 설렌다"며 "좋은 환경과 전통이 있는 한신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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