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믿고 보는 배우', 평생 갖고 싶은 타이틀"(인터뷰③)

2020 Asia Artist Awards 배우 부문 포텐셜상 수상자 김혜윤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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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서 이어

2020 AAA를 통해 2020년을 뜻깊게 마무리 한 김혜윤. 2021년에는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가제. 이하 '설강화')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하게 됐다. 정해인, 지수, 장승조, 윤세아 등과 주연으로 극을 이끌게 된 김혜윤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후에 만나는 드라마다. 감회가 새롭다. 시청자들은 1년을 기다려주신 거니까, 더 정말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과 색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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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윤/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혜윤이 출연하는 '설강화'는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중 김혜윤은 호수여대 호수여대 기숙사 전화교환원 계분옥 역을 맡았다. 'SKY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등학생 역할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김혜윤은 교복을 벗은 소감을 털어놓았다.


"('설강화'에서는 실제) 제 나이대 역할을 하게 됐다. 제 나이대에 맞는, 이 시기에 나이에 가지고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옷이나 교복을 벗다보니까, 외형적인 모습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학생 때보다 성숙해진 모습이, 외형적으로 대화의 단어들 달라진 점이 아닐까 싶다."

'설강화'에서 김혜윤이 어떤 변신을 했을지는 팬들도 무척이나 궁금해 하는 상황. 김혜윤은 쏟아지는 궁금증에 대해 아직 방송 전이라 밝힐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곧 방송 일정이 잡히면, 조금씩 아시게 될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애교 가득한 말로 '설강화'를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혜윤에게 거는 기대감은 'SKY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전부터다. 아는 팬들은 알겠지만, 그녀는 6년 전, 고등학생 때 2014년 방송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시즌1)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SKY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그리고 '설강화'까지 진정한 배우로 성장했다. 이에 '설강화' 이후 활동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설강화' 이후 활동 계획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매 작품을 할때마다 배우기도 하지만, 특히 저를 알아가는 것 같다. 성격도 그렇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아간다. 제 인생에 어떻게 스스로 할지, 저를 깨닫게 됐다. 다음 작품도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되서, '이런 면이 있구나'를 깨닫게 될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번 작품('설강화')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깨닫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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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창현/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고 있는 김혜윤. 그녀는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게 될지 궁금해 하자 골똘히 생각한 후 말문을 열었다. 당찬 느낌으로.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항상 갖고 싶었다. 그거는 배우가 이 직업을 그만 둘 때까지, 평생 저한테 불리고 싶은 그런 명칭이다. 이게 사람이 발전이 있어야 한다는 게, 뭐랄까, 흥미로운 일이면서도 깨닫지 못할 때 암울할 거라 생각한다. 머무르고는 있는데, 자각하지 못할 때. 항상 깨어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은 깨어있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저도 제가 어느 면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몰라서 스스로 새롭고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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