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만 뻥뻥' 토론토, 류현진 파트너 오긴 오나 [별별★톡톡]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2.22 16:29 / 조회 : 8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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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다시 한 번 지갑을 열기로 했다. 큰 소리를 뻥뻥 치는 중. 그러나 아직까지 딱히 뭐가 없다.

1년 전 토론토는 4년간 무려 8000만 달러(약 886억원)를 들여 FA(프리에이전트) 류현진을 데려왔다. 성공적이었다. 류현진은 2020년 12경기 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찍었다. 사이영상 최종 3위 안에 들었고, 토론토 올해의 투수에도 뽑혔다.

토론토는 류현진 덕분에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와일드카드전에서 탬파베이에 패하면서 짧게 마무리됐지만, 가을야구에 나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이에 토론토가 물 들어올 때 노 젓기로 했다. 마크 샤파이로 사장이 특급 FA 2명 혹은 A급 FA 4명을 데려올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확실히 선수 영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류현진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문제는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를 비롯해 대어들에게 관심을 계속 보이고 있지만, 진전된 것이 없다. '설'은 계속 나오는데 성과가 없는 모양새이다.

사실 토론토는 FA들에게 인기가 높은 구단은 아니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미래가 기대되는 팀인 것은 맞지만, 캐나다 연고지이고 날씨가 춥다는 점 등 불리한 요소가 꽤 된다. 게다가 홈 구장 로저스 센터를 2021년에는 쓸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전체적으로 메이저리그 FA 시장 자체가 조용하기는 하다. 이를 감안해도 너무 잠잠한 감은 있다. 자칫 토론토가 '빈손'에 그칠 경우 류현진은 2021년에도 홀로 외롭게 토론토 선발진을 떠받들어야 한다. 반가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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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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