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이동국, 은퇴 후 한달 만 조기축구 데뷔..전매특허 발리슛 여전 [★밤TV]

이종환 인턴기자 / 입력 : 2020.12.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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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쳐


'뭉쳐야 찬다' 이동국이 발리슛으로 조기축구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이동국의 조기축구 적응기가 그려졌다.


이날 대회를 앞둔 어쩌다FC의 스페셜 코치로 이동국이 등장했다. 이동국은 "은퇴식을 하면 모두 우시더라. 울지 않으려고 아이들과 리허설까지 했다"며 따끈따끈한 은퇴식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설수대' 남매가 아빠의 은퇴날 눈물을 보였다. 은퇴 경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감독님께 '나를 한번 믿어봐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그날의 부탁'에 대해 "나한테는 은퇴경기지만, 전북 팬들에게는 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팬사랑을 전했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를 떠올리며 "경기가 끝나도 팬들이 유니폼을 들고 남아계시더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영구 결번'에 대해서는 "미리 알지 못했다"면서, "회장님께서 '앞으로 자주 보자'고 해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동국의 얘기에 양준혁은 "우승하면서 은퇴하는게 최고"라며 부러워했다.


이동국은 "올해 3개월동안 장기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올해는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동국은 이어 "몸이 아픈 것보다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는 게 싫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국은 안정환이 자신의 은퇴식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감사를 전했다. 동시에 "'너는 나 은퇴할때 연락없었더라'라고 말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당황하며 "그때 이동국이 '형 몰랐어요' 하더라. 중국에서도 하고, 한국에서도 생방송으로 했다"며 '찐친' 케미를 보였다.

은퇴한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이동국에게 어쩌다FC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이동국을 격려했다. 특히 하태권은 "배드민턴 팀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엔트리에 내 이름을 넣기도 했었다"고 말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최고참 이만기는 "은퇴 이후에는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동국은 동북고OB팀과의 경기에서 용병으로 출전했다. 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조기축구 데뷔전'을 장식했다. 이날 '뭉찬'에서 다른 스포츠 전설들의 모습을 보며 축구 선수가 아닌 이동국의 '제2의 삶'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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