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vs 조현우 '꿈의 재대결' 성사?... 최소 63억 확보 울산 '돈방석'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2.20 17:01 / 조회 : 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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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왼쪽)와 노이어 골키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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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선수들이 우승 시상식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대한민국)가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K리그의 위용을 떨쳤다. 울산은 우승 상금은 물론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까지 참가권까지 챙기며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울산은 19일 카타르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르세폴리스(이란)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를 제패했다. K리그 클럽이 ACL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전북 현대 이후 4년 만이었다. K리그와 FA컵에서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ACL 우승으로 무관의 한을 풀었다.

또 울산은 12경기 무패(10승 2무)로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10경기 무패(9승1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골 3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은 MVP에서 선정됐다. 7골 1도움을 올린 주니오는 함달라(알 나사르)와 동률을 이루면서, 경기 수가 적은 함달라가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 구단의 ACL 우승 횟수는 이번 대회를 포함 아시아 최다인 총 12회가 됐다. 한국의 뒤를 이어 일본이 7회, 사우디아라비아가 5회의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이다.


울산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한화 약 44억원)를 획득했다. 이 중 5%는 AFC 드림 아시아 재단 활동 기금으로 적립한다. 이에 실제 수령액은 380만 달러(약 42억원)다.

또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의 출전 및 승리 수당(91만 달러, 약 10억원)까지 합치면 52억원(471만 달러)에 달한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8승1무(승리 시 5만 달러, 무승부 시 1만 달러)로 41만 달러, 토너먼트 출전 수당으로 50만 달러(16강 10만 달러, 8강 15만 달러, 4강 25만 달러)를 각각 받는다.

아울러 클럽 월드컵 2라운드부터 출전하는 울산은 최소 6위의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까지 확보했다. 최소 총액 63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클럽 월드컵은 내년 2월 1일 ACL과 같은 장소인 카타르에서 열린다.

클럽 월드컵은 각 대륙서 열린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6개 팀 및 대회 개최국까지 총 7개 클럽이 참가한다. 1라운드에서는 개최국 카타르의 리그 우승 팀 알 두하일 SC와 오세아니아 챔피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격돌한다. 2라운드부터 나서는 울산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뮌헨에는 독일 대표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4)가 뛰고 있어, 울산이 상위 라운드에 오른다면 골키퍼 조현우(29)와 조우할 수도 있다. 둘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문장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조현우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조수혁(33)이 눈부신 선방 쇼를 펼쳤다. 과연 울산과 뮌헨이 맞붙으면서, 동시에 조현우와 노이어의 재대결도 성사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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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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