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 김기태에 큰 기대" [日 언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14 10:45 / 조회 : 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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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일본 오키나와 나하구장에서 열린 KIA와 요미우리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당시 KIA 감독(왼쪽)과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언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게 된 김기태(51) 전 KIA 타이거즈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4일 "아베 신노스케(41) 요미우리 2군 감독의 지원하게 될 한국인 감독 김기태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 아베 감독과 김기태 감독은 2007년부터 인연을 시장했고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았다. 새로운 지도자 콤비가 어떤 육성 수완을 발휘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일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이 2군 수석코치로 선임된 점이 눈에 띈다. 김기태 감독과 요미우리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요미우리 2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도쿄스포츠는 "김기태 감독은 현역 시절 249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출신이다. 특히 강성인 아베 감독의 브레이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젊은 거포를 길러낼 뿐 아니라 '감독을 직접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까지 담당하는 것은 일본야구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역 시절 일본 국가대표 포수 출신인 아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부임한 뒤 선수들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와세다대학과 연습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에게 벌로 달리기를 지시하며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만약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반대하더라도 내 방식을 고집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이런 강경한 성격을 가진 아베 감독에게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고 있는 김기태 감독을 붙여놓은 모양새다. 도쿄스포츠는 "김기태 감독이 아베의 열혈 지도를 잘 지탱할지도 관심"이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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