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FA' 바우어가 물었다 "토론토 팬분들, 저 어때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12 17:02 / 조회 :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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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신시내티 소속으로 투구하는 바우어의 모습. /AFPBBNews=뉴스1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로 평가받은 우완 투수 트레버 바우어(29)가 류현진(33)이 몸 담고 있는 토론토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바우어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론토 팬분들, 저 어떻게 생각하세요? 토론토는 좋은 행선지인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토론토 외야수 랜달 그리척(29)이 이날 미국 MLB네트워크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바우어다.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에이스를 원한다"고 답했기 때문이었다.

바우어는 이번 시즌 신시내티 소속으로 11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 수상자가 됐다. 30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1위 표만 27장을 받아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를 2위로 밀어냈다.

이런 바우어가 자유의 몸이 됐다.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수 중 하나다.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등 자신의 잠재적인 행선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바우어는 "요코하마랑 소프트뱅크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상황도 묘하다. 토론토는 바우어와 연결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미국 디에슬레틱은 지난 10일 바우어와 계약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 토론토를 언급했다.

특히 토론토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선발 투수들이 매우 약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류현진과 바우어가 원투펀치를 이룬다면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발진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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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우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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