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김선호 "실제 투자 실력 0점..연기 투자는 잘했다"(인터뷰①)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의 한지평 역 김선호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2.10 07:00 / 조회 : 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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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34). 일명 '요즘 대세'로 떠오른 배우다. 훤칠한 외모에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탄탄한 연기력을 더해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있다.


김선호가 올해를 마무리 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지난 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이스토리)이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다.

김선호는 극중 SH 벤처캐피탈 수석팀장 한지평 역을 맡았다. 한지평은 귀신같은 독설을 겸비한 투자자였지만, 알고 보면 선함을 감춘 사람이었다.

한지평으로 분해 '스타트업'의 인기를 이끌었던 김선호. 드라마 종영 후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 및 향후 계획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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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먼저 김선호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스타트업'이라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 분들과 배우분들, 모두 다 좋으신 분들이라 조금의 무리도 없이 행복하게 작품을 끝낼 수 있었다"며 "끝이라니 참 아쉽다. 저한테는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고, 지평이를 못 만난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한지평'이라는 인물로 살아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초반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하게 했던 김선호다. 그가 한지평을 맡지 않았다면, 상상할 수 없던 '스타트업'이었다.

김선호는 '스타트업'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박혜련 작가님의 오랜 팬이었다"고 밝혔다. 박 작가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재미있게 봤다고.

또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의 작품도 재미있게 봐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니 글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책이 너무 재밌어서 함께할 수 있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극중 기업, 인재 등에 대해 '귀신같은' 투자 실력의 소유자로 활약했던 김선호. 그에게 실제 투자 실력을 묻자 "0점이다. 저는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고스톱도 칠 줄 모르고, 누군가의 투자를 분석하는 거는 전혀 재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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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실제 투자 실력 0점'이라는 김선호는 배우로, 연기에 투자를 했다. 이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고 있다"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보통 투자를 할 때 어느 정도 벌 수 있을지 목표치를 잡을 텐데, 저는 애초에 연기를 선택 할때 목표치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는 '연기'라는 투자 자체가 의미있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후회하거나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제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주변에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났고, 저를 알아봐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선호의 '연기'에 대한 투자는 본인 뿐만 아니라 '좋은 배우'를 만날 수 있던 대중에게도 좋은 성과였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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