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는 레전드였는데... 비에이라, 퇴진 시위에 경질설 수모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2.04 17:56 / 조회 :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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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구단 버스를 막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GFFN 캡처


프랑스 리그1 OGC 니스의 극성 팬들이 출근 버스를 가로막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니스는 이날 경기에 패하고 비에이라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렸다.

영국 '더 선'이 4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니스 선수단은 이날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C조 예선 5차전 레버쿠젠전에 나서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수 십 명이 막아섰다. '프랑스풋볼뉴스'는 "저들은 최근 니스의 경기력과 비에이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버스는 경기 시간에 늦지 않게 무사히 도착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니스는 이날 레버쿠젠에 2-3으로 졌다. 조별리그 1승 4패에 그치며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됐다. 니스는 리그1에서도 11위에 쳐져 있다. 최근 5연패 수렁이다.

유로파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레퀴프'의 베르트랑 라투르 기자는 자신의 SNS에 "비에이라가 곧 경질될 것"이라 전했다.

파트리크 비에이라(44) 감독은 프랑스와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드였다. 2018~2019시즌부터 니스 지휘봉을 잡았다. 1년 차에 리그 7위, 2019~2020시즌은 6위로 마쳤다.

비에이라는 "팬들이 화가 많이 났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고 자책하며 "승리를 바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우리보다 나은 팀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라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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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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