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루각', 1 2편 동시 촬영? 꿈은 컸지만..[★날선무비]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12.05 09:25 / 조회 :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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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루각 : 비정도시' 포스터


꿈은 컸지만, 내용물은 부실하다.

영화 '용루각 : 비정도시'가 코로나19 시국 속 개봉했다. '용루각 : 비정도시'(감독 최상훈)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겁고 강렬한 액션 느와르다. 논란이 된 실제 갑질 사건을 모티브로 사설 복수 대행업체라는 소재를 스크린으로 가져왔다.

사회적 이슈인 갑질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은 관객의 관심을 끌만하다. 확장성이 있는 이야기라는 판단에 처음부터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그런데 결과물은 글쎄요. 애매한 맛의 짬뽕을 먹은지라, 다음 요리가 기대 되지 않는다.

'용루각' 최상훈 감독 역시 1편과 2편을 동시에 만들며 고민했던 지점에 대해 밝혔다. 최상훈 감독은 영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초반에 영화를 만들 때부터 1편과 2편을 같이 만들었다. 1편은 장르적으로 액션, 느와르의 모습이고 2편은 조금은 다른 심리스릴러 미스터리 스릴러로 풀었다"라며 "원래 처음 대본 작업 했을 때 미드처럼 마지막 빌런이 있고 그 최종 빌런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한편씩)단편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단편적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신과함께'가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해서 성공을 거뒀고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역시1,2부를 동시 촬영 중이다. 영화가 시리즈로 연결되는 확장성을 위해 이 같이 제작하는 것은 좋은 시도다. 영화가 좋을 때는 시너지를 내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두번째 마저 괴로워진다.

'용루각 : 비정도시'는 통쾌한 액션에는 힘을 쏟은 것이 맞지만 스토리가 빈약하다. 뉴스에서 본 이야기들을 다 가져와서 섞은 짬뽕탕이야. 청소년 관람불가를 걸고 마약과 살인이 펼쳐지니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의미마저 퇴색해 버렸다. 꿈은 컸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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