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커스] 조수혁-서주환 연착륙 성공, 울산 골문은 든든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12.04 11:59 / 조회 :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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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 무대를 수놓으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울산은 지난 3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열린 상하이 선화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승 1무 승점 16점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일 오후 11시 E조 2위인 멜버른 빅토리와 8강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9개월 만에 재개된 ACL에서 울산은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지난 2월 FC도쿄와 1-1 무승부에 그쳤지만, 카타르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K리그1과 FA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냈다. 3일에 한 경기씩 열리는 빠듯한 일정 속에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주전들은 체력 안배,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자 자신감을 찾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상하이전에 대폭 변화를 줬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아기호랑이들을 대거 기용했다. 공격을 책임진 이상헌과 박정인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골키퍼 서주환의 출전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계속 골문을 지킨 조수혁을 대신해 서주환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서주환 역시 유스 출신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터라 여유가 있었지만, ‘준비가 된 골키퍼’라는 판단이 섰다.

울산 김범수 골키퍼 코치는 올해 초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당시 “(조)수혁이는 언제 출전해도 제몫을 해줄 선수다. 믿는다. 우리팀 골키퍼는 든든하다. 서주환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다. 신체조건은 물론 골키퍼로 갖춰야 할 장점을 모두 지녔다. 무엇보다 정신력이 강하다. 민동환도 좋은 자원이다. 몇 년간 골키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후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가세로 세 선수의 순번이 자연스레 밀렸다. 하지만 조현우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차례로 기회를 잡고 있다.

서주환은 데뷔전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사실 전반에는 상하이의 공세가 잠잠해 볼을 다루거나 다이빙조차 할 상황이 없었다. 후반 들어 상대 공격이 펼쳐졌고, 후반 8분 펑 신리의 결정적 슈팅을 선방했다. 15분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상황에서 실점했으나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다. 3-1로 앞선 후반 43분 상하이의 크로스를 통한 문전 헤딩슛을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동물적 반사 신경이 빛났다. 경기 내내 안정감 있게 최후방을 사수했고, 동료를 향한 골킥과 짧은 패스도 정확했다. 조수혁에 이어 서주환까지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울산의 골문은 더욱 든든해졌다.

김도훈 감독은 “첫 경기임에도 불구 침착하게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서주환에게 찬사를 보냈다. 조수혁은 서주환의 프로 데뷔, 박정인의 데뷔골을 기념해 선수단에 햄버거를 쏘며 후배들을 직접 챙겼다. 현재 울산은 파죽의 연승과 함께 분위기 역시 최고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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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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