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작가 "서툴러도 괜찮아..그게 엄마라도"[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김지수 작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2.04 07:10 / 조회 :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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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이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산후조리원에 모인 각양각색 산모들의 성장기를 그린 이 작품은 3~4%(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대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산후조리원'을 집필한 김지수 작가는 4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산후조리원'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시는 공감과 사랑에 나 역시도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오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 김 작가는 '산후조리원'을 집필한 계기에 대해 "출산 후 오랜만에 친분이 있던 박수원 감독과 만나서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기획"이라며 "아름답게 포장된 모성이 아니라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산후조리원'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 작가는 "출산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아름다운 축복이지만, 너무 아름다운 탄생에만 포커스를 맞춰 왔던 것 같다"며 "분명히 축복이지만 한 여성에게는 정말 큰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그 여자의 시선으로 출산과 달라지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에서 말하던 출산과 조금 다른 지점들이 생겼던 것 같다"고 여타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작가는 또한 "('산후조리원'을 통해) '서툴러도 괜찮아. 당연히 그럴 수 있어' 라는 위로를 주고 싶었다"며 "우리는 모두 처음을 겪고,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 그런데 서툴고 실수할 때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게 엄마라도"라고 전했다.


한편 '산후조리원'은 지난달 24일 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배우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 최리, 임화영, 최수민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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