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작가 "엄지원 사랑스럽게, 박하선 짠하게 잘 표현"[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김지수 작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2.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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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집필한 김지수 작가가 배우들의 열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작가는 4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모든 배우분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그려주셨다"며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은 각양각색의 산모들이 세레니티 산후조리원의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 최리, 임화영 등이 출연해 호연을 펼쳤다.

엄지원은 직장인 경력 18년차 대기업 상무이자 '딱풀이 엄마' 오현진 역을, 박하선은 전업주부이자 '사랑이 엄마' 조은정 역을, 최리는 미혼모의 삶을 선택한 '요미 엄마' 이루다 역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

김 작가는 "(오)현진이는 처음 엄마가 되어 느끼는 혼란을 설득력 있고 사랑스럽게, (조)은정이는 완벽해 보이는 엄마이지만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육아의 외로움을 짠하게, (이)루다는 당당하고 건강한 요즘 엄마를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세레니티 산후조리원 원장 최혜숙으로 분한 장혜진에 대해선 "뻔할 수 있는 원장님을 입체적으로 그려주셨다"고 말했다. 습관성 유산으로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가진 박윤지 역을 소화한 임화영에 대해선 "가지고 있는 슬픔이 큰 역할이었는데 정말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또한 "도윤이 역의 윤박 배우도 정말로 사랑스러운 남편으로 잘 표현해 주셨다"며 "대본에 있는 인물이 아니라 정말로 저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산후조리원'이 큰 사랑과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작게 보면 출산을 겪은 여성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변화를 통한 성장에 대한 이야기니까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집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이야기는 드라마틱한 서사가 아니라 평범한 내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들이다"며 "창피해서 차마 꺼내지 않았던 숨겼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꺼내 이야기하고 공감 하는게 재밌다.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산후조리원'을 시청해주시며 보내주신 공감과 사랑 덕분에 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요즘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드라마의 대사처럼 우리가 함께라면 잘할 수 있을 거다"고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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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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