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재계약한 댄 스트레일리./사진=OSEN |
롯데는 3일 공식자료를 통해 스트레일리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1년 보장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별도)의 조건이다.
롯데는 지난달 6일 타자 딕슨 마차도(28)와 1+1년 총액 14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주 뒤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7)를 총액 5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리고 스트레일리 재계약까지 성공시키며 외인 구성을 완료했다.
성민규 단장은 이날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롯데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분에 스트레일리와 계약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먼저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시즌 31경기에 나서 15승4패, 2.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15승)을 거뒀고, 205탈삼진으로 타이틀도 따냈다.
이른바 '김준태 티셔츠'. 스트레일리가 제작해 착용한 뒤 롯데 구단이 상품으로 판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그렇기 때문에 롯데는 일찌감치 스트레일리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해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고, 롯데는 선수의 뜻을 존중해 최선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뒤 대기 중이었다.
스트레일리는 빅리그 복귀 대신 롯데를 선택했다. 성민규 단장은 "우리가 최초 제시한 보장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내년에도 스트레일리와 함께 해 기쁘다. 성적뿐만 아니라 또 어떤 티셔츠를 만들지도 궁금하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