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실패' 전북, AFC 조별리그 탈락... 수원, 16강 희망 살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2.01 22:13 / 조회 : 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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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트레블(3관왕) 도전도 좌절됐다.

전북은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승점 4에 그친 전북은 최종전을 남기고 2위 상하이 상강(중국·승점 9)과 승점 차가 5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2020시즌 K리그1과 FA컵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단일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전북은 이날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이용, 이주용, 손준호 등이 부상과 대표팀 차출 여파로 빠진 공백이 컸다.

0-2로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8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구스타보가 해결해 추격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26분 나카가와 데루히토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8분 송범근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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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엽(왼쪽)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시간 수원 삼성은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무 1패(승점 2)를 기록한 수원은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광저우 헝다(승점 5)와 승점 3 차이가 나면서 4일 빗셀 고베전에서 승리하면 골 득실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임상협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원은 후반 27분 광저우의 웨이스하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수원은 후반 29분 광저우의 중이하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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