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영입 나서는 SK "이번 주 2명 만난다, 오버 페이는 NO"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2.02 05:40 / 조회 : 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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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FA 계약을 체결한 김성현./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유일한 내부 FA 김성현(33)과 발 빠르게 협상을 완료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부 FA 영입 후보들을 만날 예정이다.

SK는 1일 공식자료를 통해 김성현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조건은 2+1년, 총액 11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021년 2억5000만원, 2022년 2억원, 2023년 1억5000만원, 옵션총액 3억원)이다.

SK는 지난달 30일 김성현 에이전트와 만나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협상 하루 만에 도장을 찍었다.

류선규(50) SK 단장은 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어제(30일) 저녁에 만났다. 의견 차이는 크게 없었다. 옵션에서 세부 조율만 있었을 뿐 거의 첫 제시액(2+1년 총액 11억원)으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제 집토끼를 잡았다. SK는 본격적으로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외부 FA 영입 전략도 세웠다. 일단 최소 1명은 영입할 예정이다. 대신 오버페이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류 단장은 "구단 내에서 상한선이 존재한다. FA 영입이 필요하지만 기준을 넘는다면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올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다른 팀들도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눈치 싸움의 시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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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사진=OSEN


일단 우선 보강 포지션인 내야수를 중심으로 만날 생각이다. SK가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는 최주환(32)이다. 그는 이번 FA 시장에서 허경민(30)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도 있다. 수비에서는 2루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내야 센터라인이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SK로서는 군침을 흘릴 만하다.

류 단장은 협상할 선수의 이름은 함구하면서도 "이번 주에 2명의 후보들을 만난다"고 밝힌 뒤 "팀에 꼭 필요한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선수 측에서 원한다면 만날 의사가 있다. 한 명에 올인하면 경쟁은 과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몸값은 치솟기 마련이다. 선수도 여러 구단을 만나 의견을 나누지 않나. 구단도 여러 선수들을 만나보려고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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