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소정, '싱어게인'서 권리세·은비 생각 눈물..팬들 응원 [종합2]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2.01 12:48 / 조회 : 5182
image
/사진=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멤버 소정이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출연해 고(故) 권리세와 은비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행복하길"이라면서 응원을 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나는 이제 웃고 싶은 가수다'라는 11호 가수가 출연했다.

11호 가수는 노래를 부르기 전 "울 일이 많았습니다"면서 "제가 팀으로 데뷔를 하고"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울컥한 그녀는 숨을 고르며 안정을 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사위원 유희열이 "5인조를 했었네요"라고 말했고, 이어 선미, 규현 등이 활동했던 시기가 겹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11호 가수는 소정이었고, 그녀가 속했던 그룹은 바로 레이디스코드였다. 몇몇 심사위원들은 "레이디스코드"라는 말에 안타까워 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레이디스코드는 2013년 5인조로 데뷔, '예뻐 예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4년 9월 교통사고로 인해 멤버 권리세, 은비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 팬들은 크게 슬퍼했고, 멤버들 또한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레이디스코드는 3인조로 개편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월 전속계약 만료로 해체했다.

권리세, 은비의 사망 후 팀 해체 전까지 레이디스코드로 활동했던 소정. 그녀는 '싱어게인'에서 "처음에는 저희 팀이 괜찮았어요. 신인상도 받고"라며 "5인조 활동 2년을 했고, 사고가 있고. 3인조로 5년을 하고"라고 언급했다. 또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저를 볼 때, 같이 하던 멤버들을 볼 때 '쟤네는 안타까운 얘들이다' '불쌍한 얘들이야'라는 반응이 있는 게 많이 속상했다. 제가 이겨내야 할 숙제겠죠"라고 말했다. 권리세, 은비의 사망 후 레이디스코드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두 멤버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이 남은 멤버들에게까지 이어진 것에 가슴앓이를 한 소정의 상황을 알 수 있게 한 대목이었다.

이날 11호 가수인 소정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그녀는 "많은 분들에게 저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것 같아서 선곡하게 됐다"고 '비상'을 선곡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는 소정의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을 엿볼 수 있었고, 심사위원들은 감탄사를 터트렸다. 그 결과 심사위원의 올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무대를 마친 후 소정은 힘든 점을 묻는 유희열에게 "사고가 있고 활동을 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라며 울컥했다. 이어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돼서. 기쁨과 행복을 드리려고 하는데, 안쓰럽게 봐주시니까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많았습니다"고 말을 했다. 함께 활동한 권리세, 은비를 떠나보낸 레이디스코드 멤버로 소정이 그간 웃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소정은 심리치료를 받고, 약도 꾸준히 먹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정의 '싱어게인' 출연으로 레이디스코드는 다시 한 번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체 후 멤버들이 각각 활동을 이어온 상황에서 팬들은 레이디스코드 그리고 고 권리세와 은비를 회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처럼 무대에 서 노래를 한 소정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소정의 '싱어게인'에 출연한 클립영상(네이버TV '싱어게인' 기준) 'ALL 어게인※ 11호 가수를 응원하는 심사단 "웃어도 돼요"는 1일 낮 12시 33분 기준으로 조회수 17만7531, '누구보다 간절한 11호 가수의 진심을 담은 무대 '비상'은 조회수 12만9289를 각각 기록했다.

팬들은 권리세, 은비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한편 소정을 응원하기도 했다. 팬들은 댓글 등을 통해 "이제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 잘 했어요" "마음을 울렸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등 응원과 호평의 메시지를 전했다.

'싱어게인'에 11호 가수로 등장한 레이디스코드 출신 소정. 그녀가 아픔을 딛고 어떻게 일어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이경호|sky@mtstarnews.com 페이스북

재미있고, 풍성한 방송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