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텐션 비토→'헤어질 결심'·박정화..연예계 코로나 초비상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11.30 20:12 / 조회 : 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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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텐션 비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EXID 출신 박정화/사진=스타뉴스


가요계에 이어 영화계까지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여파로 휘청이고 있다. 앞서 방송계까지 한 차례 코로나19 여파가 휩쓸고 간 가운데, 연예계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다.


30일 업텐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업텐션 멤버 비토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티오피미디어는 "비토는 지난 29일 스케줄 종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통보 받고 검사를 받아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비토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아티스트, 스태프, 직원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텐션은 향후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며 코로나19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방송 활동을 진행하게 돼 방송 관계자 및 관련 스태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비토가 소속된 업텐션은 확진 판정에 앞서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등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텐션이 출연했던 두 프로그램 스케줄을 소화한 가수들,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 진행에 나섰다.


이틀 동안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는 씨엔블루, NCT U, 스트레이키즈, 비투비포유, 악뮤, 노라조, BAE173, 우즈, 트레저, 나띠, 에스파, 스테이씨, 루씨, 블링블링, 쿠잉, 후이, MJ, 헨리, 안다은 등이다. 여기에 두 프로그램 MC로 함께한 아이즈원 민주, 몬스타엑스 민혁까지 포함하면 가수만 총 21팀, 약 80여명을 넘는다. 각 소속사들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업텐션 비토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가요계가 발칵 뒤집어 진 가운데, 30일 오후 영화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이 걸렸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촬영을 중단했다. '헤어질 결심' 측에 따르면 분장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에 해당 분장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소식을 접한 '헤어질 결심'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날과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12월1일 촬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스태프는 또 다른 영화 '핸섬 가이즈'에도 참여했다고. 이에 '핸섬 가이즈'측도 이날과 12월1일 촬영을 중단했다. '핸섬 가이즈' 측은 "해당 스태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제적으로 촬영을 중단했다"면서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핸섬 가이즈'에 출연한 걸그룹 EXID 출신 박정화가 오는 12월 1일 예정된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박정화는 연락을 받은 후 선제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가요계, 영화계 뿐만 아니라 앞서 드라마 제작 현장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되면서 연예계는 코로나19 비상에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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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SBS, tvN, 카카오TV


지난 23일, 24일 SBS, JTBC, tvN 등에 편성된 드라마가 촬영장에 확진자 발생으로 촬영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JTBC는 '허쉬' '시지프스', SBS '조선구마사' '펜트하우스', tvN '철인왕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MBN '보쌈-운명을 훔치다' 외에 새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등에 출연 중이던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각 드라마에 출연 중이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에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 준수와 함께,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현장을 재점검 하기도 했다.

방송계에 이어 가요계 그리고 영화계까지 연예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세로 촬영 중단, 연기, 콘서트 취소, 개봉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연예계다. 이번엔 어떻게 극복해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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