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홈런 군단 부활 선언... 건강한 한동민이 '필수적'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2.0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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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사진=OSEN
김원형(48) SK 신임 감독이 '홈런 군단'의 면모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한동민(31)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새 출발을 알렸다. 앞서 SK는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 연봉 2억 5000만원)에 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 '홈런 군단'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SK는 2018년 233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SK는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올해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시즌 117홈런으로 3위, 2020시즌에는 143홈런으로 4위로 하락했다.

김원형 감독은 "다른 팀 코치로 있을 때 SK의 장타력에 부담이 있었다. 타격 파트와 상의해서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장타력이 감소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동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동민은 2018년 홈런 41개로 정점을 찍었으나 2019년 12홈런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62경기 출장에 그치며 15홈런에 그쳤다. 부진과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동민이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올 시즌 SK의 홈런은 143개(4위). 장타율은 0.383으로 9위에 그쳤다.

다시 홈런 군단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서는 한동민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김 신임 감독은 "SK를 상대로는 경기 후반 3~4점 리드하고 있어도 부담감이 있었다. SK는 타격이 좋았던 팀이기에 그런 장점을 살리겠다"며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뒤 "타자 쪽에서는 한동민이 중요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김 감독은 한동민을 언급했었다. 당시 김 감독은 "운동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니 부상이 온다. 부상에 대해 강조하지만 몸을 아끼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부상도 실력이다. 그런 부분에서 한동민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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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취임식에 참석한 김원형 감독./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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