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 "'잔칫날'로 BIFAN 배우상, 모셔둔 트로피 볼 때마다 비현실적"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1.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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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배우 하준(33)이 영화 '잔칫날'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비현실적인 느낌이라고 밝혔다.

하준은 3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하준 분)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잔칫날'은 작품상, 배우상, 관객상, 배급지원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하준에게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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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이날 하준은 "살면서 상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상을 받았다는 게 어색하고 얼떨떨하고 멋쩍은 게 있다. 모셔둔 상패를 볼 때마다 '상이 예쁘다'라는 생각을 한다. 상이 예쁜 건 예쁜건데, 볼 때마다 '내 이름이 적혀 있지만 내껀가?'라는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다. 연기 생활을 하면서 매번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했던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전달이 되어 소통하고 결과물을 들을 때가 바로 상이 주어진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상을 받기 전 상태다. 그 또한 설렌다"고 말했다.


하준은 '잔칫날'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4관왕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그는 "영화제 당시에 '잔칫날'을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시사회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 제게 스트리밍 버전으로 보여주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장에서 보고 싶어요'라고 강하게 고집을 피웠다. 감독님께서 영화가 잘 나왔다고 했는데 배우 입장에서는 지나고 난 뒤 '잘했어?'라고 물어보지는 않는다. 예상을 딱히 하지 않았다. 4관왕을 차지한 것에 대해 얼떨떨 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잔칫날'은 오는 12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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