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PK 실축' 서울, 치앙라이에 1-2 충격패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1.27 23:53 / 조회 :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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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AFPBBNews=뉴스1


FC 서울이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에 충격패를 당했다.

서울은 27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예선 4차전서 1-2로 패했다. 치앙라이의 빌에게 2골이나 내줬다. 치앙라이는 ACL 사상 첫 승을 맛봤다.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조 3위 멜버른도 베이징 FC에 패하면서 2위는 유지했다. 베이징이 4승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서울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2위, 멜버른이 1승 3패로 3위다. 치앙라이도 1승 3패가 됐는데 골득실에 밀려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주영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박주영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직접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페널티박스 좌측 모서리에서 헛다리 페인팅으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렸다. 박주영의 페인트 모션에 속은 수비수가 발을 잘못 내밀었다. 박주영이 걸려 넘어지면서 주심이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주영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박주영은 빠르고 정확하게 차는 대신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자기 꾀에 넘어갔다. 도움닫기를 하던 박주영은 공 앞에서 갑자기 멈췄다. 골키퍼는 먼저 방향을 잡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 박자 늦춘 박주영이 사실상 노스텝으로 페널티킥을 찼다.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었는데 공은 골문 정면을 향했다. 골키퍼가 손쉽게 막았다. 속임 동작으로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리려다 박주영 스스로 밸런스가 깨진 것이다.

박주영은 후반 14분 자기 실수를 직접 만회했다. 동점 골로 속죄했다. 좌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깔끔한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박주영은 몸싸움을 이겨내며 앞으로 잘라 들어왔다. 골키퍼는 펀칭을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박주영이 한발 앞서 이마로 방향을 정확하게 바꿨다.

1-1로 균형을 맞춘 서울은 교체카드를 총동원하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치앙라이는 후반 44분 센터서클 좌측에서 페널티박스 우측까지 한 번에 크게 방향을 전환했다. 빌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었고 이쪽으로 정확히 크로스가 연결됐다. 빌은 파포스트를 향해 가볍게 골을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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