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의 별밤' 홍희주PD "52년 시그널 뭉클..전세대 청취층"(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14)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홍희주PD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12.04 10:30 / 조회 : 907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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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홍희주PD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Franck Pourcel의 'Merci Cherie'.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은 시그널송 하나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도 단숨에 아날로그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순간, 52년의 '별밤' 역사가 주는 뭉클함도 있을 것이다. 1969년 처음 편성돼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별밤'은 오남열부터 이종환, 김기덕, 이수만, 서세원, 이문세, 이적, 이휘재, 옥주현, 박정아, 박경림, 윤하, 허경환, 백지영, 강타, 산들 등 무려 26명의 DJ '별밤지기'와 함께 해왔다.

현재는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김이나 작사가가 27대 별밤지기를 맡아 홍희주PD(33)의 연출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라디오와 TV 세대가 모바일 플랫폼 세대로 바뀌면서 음악 또한 '선택적 접촉'을 하고 있는 시대이지만, 라디오만이 주는 '우연의 감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의도치 않게 흘러나오는 음악이 달래주는 기쁨, 진솔한 사연에 공감하는 순간이 있다. MBC 라디오의 역사 '별밤'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의 감성을 채우고 있다. 스타뉴스가 홍희주PD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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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2015년 입사해 MBC 라디오 PD로 일하고 있고, 올해 5월부터 김이나씨와 '별밤'을 론칭해 연출하고 있다. 2018년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이하 '푸른밤')를 론칭한 후 '김이나의 별밤'으로 두 번째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라디오 PD가 되기 위한 과정은?

▶원래 라디오 PD에 뜻이 있었고 언론사 시험을 준비했다. 다른 라디오를 많이 들어봤는데 '텐텐클럽', '별밤', '친한친구' 등을 많이 들었다. 그때는 듣는 게 일상이고 재미있었다면, PD를 준비할 때는 다양하게 들어보려 했다. 선배님들 말씀으로는 아침 시간대, 2시대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쪽 시간대도 많이 들어봤다. 라디오는 예전 세대들이 듣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PD 지원자들을 보니 어린 친구들이 지원해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별밤'이 홍희주PD에게 주는 의미는?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어서 기회가 되면 연출해보고 싶었다. 역사가 오래된 프로그램이니 부담도 됐지만 너무 부담을 느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50년 이상 시그널 음악이 그대로 나오는 게 뭉클하다. 김이나 DJ도 좋아하던 프로그램에 와서 처음 하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하더라.

-'별밤'의 음악 선곡 과정은?

▶밤시간대는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들어주시니 선곡에 신경을 많이 쓴다. 유튜브 등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졌지만 그 기본이 라디오인 것 같다. 예전엔 음악 듣기가 귀했는데 지금은 음악 듣기가 너무 쉬워졌다. 좋은 음악을 같이 듣고 얘기하는 건 라디오가 좋은 매체인 것 같다. 옛날 노래인데 지금도 좋은 곡이 너무 많다. 예전 세대의 향수도 불러일으키면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선곡을 한다. 김이나에게도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는데, 음악하는 분이어서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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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홍희주PD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별밤'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청취자를 끌어들여야 하는 고민이 있을 텐데.

▶요즘 뭐든 빨라진 시대인데 라디오 2시간을 하면서 모든 과정을 들려주는 구조와 템포가 괜찮을까 고민도 했다. 이전에 해왔던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재미가 있고 이유가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 뻔한 것보다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안 해본 걸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회의도 많이 한다. 하루를 듣더라도 그 날의 웃음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별밤'이 매일 오후 10시 5분부터 자정 12시까지 방송되는 밤 프로그램인 터라 PD의 일과도 남다르겠다.

▶오후에 출근을 해서 제작진끼리 상의를 하고 8시쯤 주말 녹음이 있으면 진행한다. 생방송 전에는 원고를 보고 선곡하고 필요한 음성 자료의 컷을 따서 준비해놓고 녹음할 때 수월하게 한다. 녹음 후 생방을 진행하는데 날씨에 맞춰 선곡을 한다. 노래를 많이 트는 방송이라 두 곡을 함께 트는 경우가 많은데 두 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싶어서 선곡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사연의 질감에 맞춰 음악으로 텐션을 주려고 한다. 실시간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음악적 감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생방송의 장단점이 있을 텐데.

▶생방송이 재미있다. 우리는 한 번 송출하면 수정할 수가 없어서 물론 긴장을 하게된다. 특정 주제에 대한 문자가 방송 끝날 때쯤에 오는 경우도 많다. 사연들이 모두 귀해서 늦게 온 문자는 나중에라도 소개하려 한다. 생방을 하면서는 아무 말이라도 보내주시면 우리가 얘기하는 와중에 소개하는 재미가 있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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