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됐을까' 칠흑 어둠 속 마라도나가 앉았던 자리에만 환한 불빛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27 21:14 / 조회 : 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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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주니어스의 홈구장에 마라도나의 전용석만 불이 켜져 있다./사진=보카 주니어스 공식 홈페이지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나자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그의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도 추모에 나섰다.


보카 주니어스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하며 3일간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그라운드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마라도나의 능력에 영원한 감사를 드리며 그의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라도나가 보카 주니어스 경기를 보러올 때면 앉은 그의 VIP룸에만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장면이 담겼다. 홈구장 봄보네라의 라이트는 모두 꺼져 있다. 마치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별 하나가 빛나는 듯한 모습이다.

보카 주니어스는 마라도나가 1981~1982년에 몸 담았던 팀이자 1997년 은퇴 전 마지막 팀이기도 하다.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축구 클럽들은 마라도나의 등번호인 10번에 맞춰 현지시간 밤 10시에 일제히 홈구장의 불빛을 켰고, 보카 주니어스는 마라도나의 VIP룸에만 불을 켰다.


마라도나는 전날(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뒤 그의 장례식을 대통령궁에서 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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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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