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엄지원 "4kg 증량?..크게 어려운일 아니었다"[인터뷰②]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11.28 08:00 / 조회 :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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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제스


-인터뷰①에 이어

'딱풀이 엄마' 오현진이 되어가면서 '산후조리원'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엄지원은 오현진을 표현해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을까.

엄지원은 산모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4kg 증량을 하고 특수분장까지 하면서 열연을 펼쳤다. 엄지원은 "나에게 증량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며 "산모 같아 보이기 위해 어느 정도 살을 찌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는 사람들이 '진짜구나'라고 느끼기 위한 약간의 노력이었다. 많은 분들이 리얼하다고 해 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영화 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하며 살은 자연스럽게 빠졌다"고 털어놨다.

-혹시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장면이 있다면?

▶어려웠다기보다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장면은 아무래도 1부였다. 그 중 출산신이 가장 힘들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대게 보는 사람이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진 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셨던 과정을 연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연기자가 경험을 해본 역할만 하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는 경험이 없는 임신, 출산과 육아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실제 대본에 '현진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인다'라는 지문이 있었다. 지문 그대로 불편한 듯 연기할 수 있었지만, 경험을 해본 지인들에게 어디가 불편한지, 어디가 아픈 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자문을 구했던 게 현장에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 출산 신 같은 경우 적나라하게 나오진 않지만 다큐멘터리를 참고하기도 했다. 가장 우려했던 임신, 출산을 경험하신 시청자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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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제스


-'워킹맘' 오현진의 룩도 화제가 됐는데 패션,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둔 부분은 무엇인지 또 본인의 아이디어도 반영됐는지 궁금합니다.

▶늘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고민하는 작업이고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다. 매 작품 돋보이지 않게, 인물에 맞게 인물이 입을 법한, 할 법한 옷과 메이크업을 고민한다. 스타일리스트와 회의 끝에 회사에서 현진은 블랙 앤 화이트 의상과 레드 립으로 포인트를 줬고, 조리원에서의 현진은 최대한 내추럴함을 살리려고 했다.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아이가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시기도 했는지?

▶내가 만약 엄마가 된다면 일과 워킹맘 현진이 같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에게 장혜진 선배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가 완벽한 게 아니다. 이기적인 게 아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듯 본인이 선택의 폭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

-'산후조리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엄마'라는 역을 접하시면서 새롭게 배우게 되신 점이 있으신가요?

▶처음이지만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고, 경험했던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다. 실제로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육체적인 고통을 제외한 감정적인 면에서 두번째 출산을 하는 것처럼 덜 낯설고, 편안하게 받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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