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었네...' 마라도나 시신 SNS 올린 장례식장 직원 '즉각 해고'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1.27 12:37 / 조회 : 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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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자딘 벨라 비스타 공동 묘지에서 마라도나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는 마라도나의 부모가 영면해 있다. /AFPBBNews=뉴스1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시신을 SNS에 공개한 장례식장 직원이 해고됐다.


스페인 매체 AS는 27일(한국시간) "한 장례식장 직원이 올린 마라도나의 시신 사진에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라도나의 시신이 옮겨진 장례식장의 한 직원이 SNS에 시신 사진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면서 "이 직원은 즉각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전날(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매체는 "마라도나의 시신 사진이 유포되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SNS 상에는 장례식장 직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관 뚜껑을 연 채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사진을 찍었다. 다른 직원 3명 역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이를 두고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 저런 행동을 했다"면서 비난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은 뒤 11일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었다. 하지만 전날 심장 마비 증세를 보였고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펠레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3일 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뒤 그의 장례식을 대통령궁에서 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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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현지시간) 마라도나의 친척과 친구들이 고인의 관을 운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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