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더 선'이 2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는 유럽축구 스케쥴이 분명히 잘못됐지만 어차피 바뀌는 것은 없다고 체념했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모양새다.
무리뉴가 이끄는 토트넘은 30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서 격돌한다.
유럽대항전 주간 직후라 일정이 빡빡하다. 첼시는 25일 프랑스 원정을 다녀왔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서 스타드 렌을 2-1로 물리쳤다. 토트넘은 27일 홈에서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전을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에 앞서 첼시는 4일을 확보한 반면 토트텀에 주어진 시간은 고작 2일이다.
더 선에 의하면 무리뉴는 "첼시가 운이 좋다. 이건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 말했다. 이어 "우리가 유로파리그에 왔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 불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상위 리그인 챔피언스리그는 수~목요일,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는 금요일에 열린다.
더 선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의견도 소개했다. 더 선은 "클롭 감독은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가 경기 일정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클롭은 2014~2015년에 (프리미어리그에)왔다. 나는 2004년부터 있었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고 자조 섞인 평가를 남겼다.